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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8일 오후 마요르카섬 Nix Palace. 비수기라 그런지, 주니어스위트룸으로 업그레이드를 시켜줬는데, 비치체어 2개와 4인용 테이블 세트를 놓고도 넓직하던 테라스.  

역시 11월의 방문객은 적은가보다 했지만 아침에 보니 제법 이른 시각부터 식당이 가득 찰 정도로 손님이 많긴 했었는데.(역시 독일인들 잔뜩~)

그러고보니, 눈부신 바다와 햇살이 가득 내려다보여서 계절상 분명 겨울임에도 실내에만 있으면 휴양지 리조트 분위기를 물씬 풍기던 이곳 레스토랑에선, 아침 9시에 Radiohead가 낮게 흐르고 있었다. 아 이거 참, 너무 안어울리는거 아닌가 싶다가도, 톰요크의 오래전 목소리가(ok computer 시절의) 묘하게 어울리는거 같기도 하고… 어쨌든 낯설은 조합이라 오래 기억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아우.. 저 햇살.. 낮이면 선글라스가 무색하게도 눈을 뜨기가 힘들 정도였던, 저 햇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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